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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SW개발 이야기/LG전자

나쁜 개발자? 좋은 인사평가? 언젠가 신입사원 기술 교육을 위해 강사로 불려가서 강의를 하던 시절... 강의실에 앉아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딩을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이라기 보다는 전자과나 비슷한 공대를 나와서 맛보기로 C언어를 조금 배워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코딩을 위해, 프로그래밍을 위해 알아야 할 것은 C언어니 Java니 하는 것들이 아니고(이런 것들은 그냥 며칠 들여다 보면서 눈에 익으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실제 컴퓨터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또 OS가 어떻게 자원을 배분하고 Manage하면서 실제 프로세스가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전반적으로 코딩을 잘 할 수 있다. 대학교 시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은 전공필수도 아니었다. 듣고 싶으면 들으라는 정도였다. 실제 C언어를 배우게 되더라도 정말 필요한 Ke..
개발인가 노가다인가 이전 회사에서의 단상 "오전, 오후, 저녁, 밤, 새벽..."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쌓인 수백통의 메일을 읽고 응대하며 오전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메일을 하나라도 놓치는 날에는 발신자에게 전화가 오거나 '메일 확인 왜 안하셨어요?'라는 기분더 러운 소리를 들어야 했다. 오후에는 화려한 미팅스케줄이 장식한다. 여기저기 영문도 모른체 끌려가서 내 잘못도 아닌데 혼나고, 내 일도 아닌데 업무 assign되어 온다. 외부회의라도 있는 날에는 이동으로 소비되는 시간도 무척이나 많다. 그러고 나서 어느덧 저녁~ 출근시간은 있지만 퇴근 시간은 없는 개발자 인생이기에 실제 나의 업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땜빵 코드, Defence코드 정리하고, 남이 싸 놓은 똥 치우고, Unit Test하고, 최신코드 Rebase받..